[국민일보_오늘의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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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개통
히브리서 10장 19∼20절
![[오늘의 설교] 개통 기사의 사진](http://image.kmib.co.kr/online_image/2016/0308/201603081825_23110923454993_1.jpg)
하지만 우리 인생에서 그리고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개통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영적 개통으로 예수님이 십자가로 이뤄 주신 것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 생명을 부여하시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죄로 하나님과 영적 관계가 단절됐습니다. 결국 모든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생명과 축복을 얻지 못하는 비참한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하나님과 막힌 것을 뚫고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영적인 개통이며 구원입니다.
히브리 기자는 본문에서 예수님이 완전한 대제사장으로 휘장을 지나 지성소로 들어가셨다고 증거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십자가 대속을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휘장을 지나 지성소로 들어가 하나님을 뵐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새로운 길이 개통된 것입니다. 본문 20절이 그 사실을 증거합니다.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그 길은 오직 한 길입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3중의 의미가 있는 길입니다. 비유컨대 3차로인 셈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길일까요?
첫째로, 영생의 길입니다. 모든 인간은 죄로 인해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십자가 대속을 믿으면 죄 사함을 받고 영생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피로 영생의 길을 여셨고, 믿는 자들을 그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비행기가 항로를 통해 목적지까지 가는 것처럼 우리는 이 길을 통해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둘째로, 은혜의 길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한순간도 제대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불신자는 그 은혜를 받으면서도 모르고 살아가지만 신자는 그 은혜를 알기에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간구함으로 더 풍성한 은혜를 받아 누립니다. 십자가 개통으로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가는 길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영광의 길입니다. 신자는 십자가 개통으로 펼쳐진 영광의 길로 나아갑니다. 특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사명에 헌신하는 삶을 산다면 더 큰 영광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스데반은 순교하는 순간 그 길을 통해 천국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과 막혀 있으면 인간은 아무리 힘쓰고 애써도 결국 사망의 길, 고통의 길, 그리고 수치의 길로 나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이 십자가 대속으로 개통해 주신 영원한 새 길만이 인생을 복되고 아름답게 인도해 주십니다. 부디 이 길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십자가 복음을 전파함으로 그들의 인생에도 영원한 새 길을 개통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홍문수 목사(서울 신반포교회)